마가렛 바버가 남긴 시 열다섯 편. 『찬송』에 실리지 않은 것들을 한국어로 옮겼습니다.

바버 자매는 널리 불릴 찬송을 지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한 것이 시가 되어 나왔을 뿐입니다. 찬송이란 교훈을 배우고 다루어진 생명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라던 그의 말 그대로입니다.

아래 열다섯 편은 『찬송』(Hymns)에 실리지 않은 것들입니다. 한국어로 옮겼고, 각 편 끝에 딸린 성경 구절은 원문이 붙여 둔 것입니다. 『찬송』에 실린 나머지는 남긴 것에서 번호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기도의 숨결

기도의 숨결로 그것들을 까부르라
이는 네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산을 떠는 자야, 너는
그 승리를 취하라

기도의 숨결로 그것들을 까부르라
그것이 비록 산일지라도
하나님의 바람이 그 높은 것을 찢어
너를 위해 흩으시리라

기도의 숨결로 그것들을 까부르라
언덕들까지도
겨와 같이 되리니, 네가 담대히
물러가라 명하는 대로

기도의 숨결로 그것들을 까부르라
갈보리에서 태어난 그 숨결로
그분의 이름으로 산을 떨고
그분의 승리를 주장하라

묻힘

묻혔는가. 그러나 그것은 씨앗
여러 대륙이 거기서 먹으리라
그 씨가 뉘어지던 그날을
수많은 이들이 복되다 하리라

묻혔다. 감추였다. 보이지 않는다
가장 깊은 밤에 머문다
흙 아래에서 모든 것을 잃는다
오직 그 하나님만 남기고

묻혀서 기억되지 않고 잃어버린 것
사람은 그리 여기나, 그 모든 값을
하나님이 헤아려 두셨으니
기쁜 날에 풍성한 생명을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너는 묻혔는가. 하나님의 순전한 씨여
네 마음이 소리 없이 피 흘리는가
네 탄식을 노래로 바꾸라
오직 그렇게 해야 거둘 것이 온다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리라

하늘과 땅과 바다를 지으신 하나님
너를 위해 못 하실 일이 무엇이랴
그분이 말씀하시면 그 일은 이루어진 것
그러니 그분을 신뢰하라,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울부짖고 뛰놀아
네게 물결의 높이만 보일 때에도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그분이 그 능하신 말씀을 하시리라

건짐받을 길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에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바로 그때에 그분이 나타나시리라

네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산들이 네 길을 막을지라도
그분의 말씀에 길이 생기리니
산을 뚫어서라도 네게 내시리라

지금도 바다를 가르시는 하나님
기꺼이 너를 위해 일하시리라
그 앞에서 산들이 무너지는 하나님
네 부름을 들으시마 약속하셨다

(렘 33:2-3)

그릿

사랑하는 이여, 시내가 마르고
네 눈을 기쁘게 할 보이는 공급이
없거든, 기다려 보라
하나님이 너를 위해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너는 궁핍할 수 없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자기 백성에게 양식을 주시겠다고
그 말씀은 확실하다. 창조하시는 능력이
때마다 너를 위해 일하리니

너도 믿음의 온 무리와 함께
하나님의 능하신 손과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마음을
겪어 알게 되리라

(왕상 17:3)

죽음을 지나 건지심

너는 죽음에 넘겨졌는가
그분도 그러하셨고 지금도 다스리신다
오직 죽음만이 네 결박을 풀고
조여 오는 사슬을 끊는다

죽기를 두려워 말라, 오직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능력이 네 영의 섬김을
죽지 않는 영광의 생명에로
자유롭게 하신다

우리는 죽어서 죽음이 생명임을 알고
고난이 능력임을 안다
죽음이 승리를 가져오고
우리 원수가 그 모든 힘을 빼앗김을 안다

우리는 죽어서 끝없는 생명으로 일어나
싸움 가운데 있으면서도
놀라지 않고 잠잠하다
죽음이 우리를 자유롭게 했으므로

죽었으나 건짐받았다. 죽으라, 혼이여
하나님이 너를 지나가게 하시리라 믿으라
네 하나님께 부서지면 죽음조차 유익이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고, 죽고, 가라

죽음을 지나가 보라, 그런 원수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알기 위하여
믿음으로 죽어, 이제부터 믿음으로
부활한 생명을 알기 위하여

죽었으나 건짐받았다. 죽음에 이르지 않으면
그 능력은 묶여 있어야 한다
자아의 쇠사슬을 끊고
조여 오는 결박을 부술 그 능력이

그러니 죽으라. 네가 죽으면 하나님이
그 능력을 풀어 너를 자유롭게 하시리니
그때 너는 갈보리의 십자가를 지나
그리스도 안에서 이긴 자가 되리라

채우소서

복되시고 능하신 성령이여
나를 끝까지 채우소서
내 삶이 주님의 물길이 되게 하소서
주님, 다만 주님을 위한 물길이 되게

나를 통해 주님의 충만을 다 부으시고
더욱더 내게 주소서

복되시고 능하신 성령이여
나를 끝까지 채우소서
주님, 이제 주님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예수님의 생명이 언제나
이 몸까지 채우게 하소서

복되시고 능하신 성령이여
나를 끝까지 채우소서
씻기고 거룩하고 순전하고 깨끗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이 보이게 하소서
날마다 때마다
주님의 은혜로운 다스림 아래 나를 두소서

복되시고 능하신 성령이여
나를 끝까지 채우소서
주님의 사랑과 빛과 능력을 위해
때마다 다만 물길이 되게 하소서
내 구주의 얼굴을 뵈올 때까지
주님, 채우소서, 이 몸까지 채우소서

사경

뒤흔들리는 열방의 바다가 울부짖고
교회는 성난 물거품 위에 떠 있는데
주님은 지켜보시는 분으로 그 수고와 위험을 보시며
밤 사경에 오시리라

한밤은 지났고 눈은 먹빛 어둠을 뚫어 보려 하나
아직 그분의 얼굴의 빛남은 보이지 않는다
마음이 지치거나 소망이 날개를 접지 않도록
저 하늘에서 우리는 새벽별을 더듬어 본다

새벽별이 구르는 물결 위에 빛난다
성난 폭풍 가운데 빛나는 한 줄기 빛
그 빛 안에서 우리는 노를 저으며 말한다
사경에는 그분의 모습을 보게 되리라고

사경이니 조금만 더 수고하자
폭풍과 바람과 물살에 맞서
사랑하는 이여, 주님과 함께 저편에 이르면
이 모든 것을 얼마나 빨리 잊게 되랴

(막 6:47-50, 계 2:28)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건짐받을 길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에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바로 그때에 그분이 나타나시리라

네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
산들이 네 길을 막을지라도
그분의 말씀에 길이 생기리니
산을 뚫어서라도 네게 내시리라

지금도 바다를 가르시는 하나님
기꺼이 너를 위해 일하시리라
그 앞에서 산들이 무너지는 하나님
네 부름을 들으시마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말씀

복되신 주님, 내가 경배하고 찬양하고 흠모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원수가 제 힘을 다할지라도
주님의 말씀은 결코 고치지 못합니다

그 말씀은 서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그 말씀은 서 있습니다. 땅이 없어져도
주님, 나는 그 위에 서 있습니다
오늘 승리 가운데 서 있습니다

내 조각배가 바다를 헤쳐 갈 때
나는 주님이 하신 말씀을 신뢰합니다
그 해도와 나침반이 주님의 말씀이니
주 예수님, 모든 영광을 주님께

나는 주님의 신성한 약속 위에 쉬며
몰려오는 폭풍을 보고도 웃습니다
내 배는 가라앉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그 말씀을 서둘러 이루실 줄 알기에

내가 경배하고 찬양하고 흠모하며
영원히 주님의 이름을 송축하겠습니다
삶의 괴로움이 아무리 길어져도
주님의 말씀이 내게 넉넉합니다

주님이 하신 모든 말씀 안에서 내가 이깁니다
무슨 일이 닥쳐도 그 말씀은 서 있습니다
복되신 주님, 이 그르침 없는 인도자를 주셨기에
내가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마 4:4)

성령이여 나를 통해 흐르소서

성령이여 나를 통해 흐르소서
내 삶이 주님의 물길이 되게 하소서
어떤 의심도 주님의 길을 막지 못하게 하시고
오늘 나를 통해 흐르소서
실개천이 아니라 강으로 흐르시어
내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루소서

성령이여 나를 통해 흐르소서
나는 다만 물길이 되겠습니다
멀고 가까운 혼들에게 닿는
주님의 능하신 산 조수를 위하여
실개천이 아니라 강으로 흐르시어
내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루소서

(요 7:38)

주님이 아직 더디 오시면

주님이 아직 더디 오시면
그분이 맡아 행하시리라
산들이 흔들리고
물결이 나를 덮칠지라도

그분의 약속의 말씀은
언제나 견디리라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그분의 도우심은 확실하다

네 하나님이 능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이여
사자들이 너를 둘러 울부짖을 때
우러러보고 신뢰하고 그 이름을 찬양하며
그분의 모든 길을 흠모하라

바로 지금, 무서운 위험 가운데서
그분이 너를 자유롭게 하시려 일하시며
오직 그분만 아시는 길로
네 건지심이 이루어지리라

사자들이 둘러섰는데 기다리는가
어둠 속에 홀로 기다리는가
머리 위를 올려다보아도
봉인된 돌만 보이는가

어둠 속에서 찬양하라. 그 이름을 찬양하라
그분이 너를 믿어 맡기셨으니
그분의 크신 능력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너를 위해, 그분의 성도인 너를 위해 보게 하시려는 것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이여
네 할 일은 기다리며 찬양하는 것뿐
살아 계신 하나님이 친히 일하시리니
그분께 네 노래를 올리라

아직 건지심을 받지 못한 채 기다릴지라도
너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그분의 때가 이르면 한 말씀으로
너를 영원히 자유롭게 하시리라

(단 6:20)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멸시받는 것으로 만족하라
부끄러움 지는 것으로 만족하라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진 이들이여
땅의 더러운 상을 구하지 말라

믿음으로 그 영광스러운 날을 기다리라
아버지의 보좌 앞에서
예수님이 네 이름을 시인하시고
네 모든 눈물과 수고를 자기 것으로 아시는 날을

어떤 처지에 있든 만족하라
여기에는 정착할 거처가 없다
주님과 함께 나그네가 되라
그분이 남몰래 흘린 눈물을 닦으시게 하라

그분을 네 마음의 기쁨으로 삼고
그분의 인정하심을 네 상으로 삼으라
하늘의 티 없는 빛 가운데
네 주 그리스도와 함께 설 때까지

눈물과 피를 치르고 네 상을 얻는 것으로 만족하라
땅에서 잃는 것과 얻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예수님이 밟으신 그 길을 밟으라

결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약속된 면류관을 바라보라
그리하여 값을 헤아리지 않고
영광스럽게 지나가라

살아 있는 우리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라
주님하고만 상대하라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 치는
그 흰빛의 타오름 가운데 살라

그분의 말씀에 붙어 살며
그 신실하심을 겪어 알라
네 주님의 돌아오심을 바라보며 살고
그분의 사랑을 먹으며 살라

땅에서의 삶이
하나님이 왕이신 그 온전한 삶을
미리 맛보는 것이 되게 하라
예수님의 보좌를 이어받을 자여

모든 것을 잃은 것으로 여기며 살라
너를 위해 찢어진 그 크신 마음으로
너를 이끄는 것만 남기고
그 마음이 네 죄를 졌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유익으로 여기지 말고 살라
그리스도를 귀하게 하는 것만 남기고
따로 구별되어, 땅과 하늘이 가깝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며 살라

땅에서의 네 삶이
땅에 속하지 않은 것이 되기까지 살라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너를 그분의 보좌로 채어 가시리라
영원의 자녀여

(고후 4:11)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마귀의 뜻에는 아니오
주님의 뜻에는 예
그리하여 주님, 주님의 목적이
주님의 전능하신 말씀으로 이기게 하소서

이제 내가 주님의 뜻 안에 서오니
주님의 권위로 나를 입히시고
주님의 계획을 다 이루도록
주님의 영으로 내게 능력을 주소서

마귀의 뜻에는 아니오
주님의 뜻에는 예
이것이 언제나 나의 자세가 되게 하소서
구주여, 나를 보호하소서

주님이 시키시는 대로 움직일 때
사탄이 길을 막지 못하도록
내가 주님의 교훈에 순종할 때
복되신 주 예수님, 나와 함께 서 주소서

마귀의 뜻에는 아니오
주님의 뜻에는 예
험한 산을 넘어
주님의 말씀을 따라 바다를 건너

복되신 주님, 주님이 나의
구주와 방패와 지키시는 분이 되신다면
주님과 함께 나아가는 내게
아무것도 막거나 괴롭히지 못하리이다

『찬송』에 실린 시 스물세 편

아래는 바버 자매의 시 가운데 『찬송』(Hymns,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에 실린 것들입니다. 첫 행과 번호만 적습니다. 한국어 본문은 한국복음서원 『찬송』의 같은 번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번호첫 행
73Glorious, mighty Name of Jesus
77Lift that Name high! That glorious Name
269O Lord, with Thy Holy Ghost
352In the wilderness for God!
356Thou Magnet of my soul!
377If the path I travel
595There is always something over
628Via Bethlehem we journey
637“Wrecked outright on Jesus’ breast”
657Can you be obedient?
662“On toward the goal!” Press on!
671Deep down into the depths of this Thy Name
693He faileth not, for He is God
710The days may yet grow darker
775In the mighty Name of Jesus
776“Ask in faith,” the Name of Jesus
778Keep up the song of faith
790“Keep the incense burning”
877I dare not be defeated
890Hallelujah! Christ is Victor
907Not where we elect to go
957Watch! for the morning is breaking
974He looked for a city and lived in a tent

이 가운데 662장은 사방의 압력에 낙심했을 때 주님께서 함께 서 주신 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628장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팬튼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 적어 넣은 것입니다. 그 한 절은 추모에 옮겨 두었습니다.

마가렛 바버(1866-1930)의 시입니다. 저작권이 소멸한 저작물로, mebarber.ccws.org — Poems 의 영어 본문을 한국어로 옮겼습니다. 각 편의 영어 원문은 그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